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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다강지'◡'

다강지로그)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리뷰

by 다큰강아지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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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주인공과 가게 주변의 사람들이 함께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출판사에서 일하던 그녀. 돌아가신 어머니의 식당을 처분하려다가 자신만의 가게를 열기로 한다. 메뉴는 빵과 수프. 그 단출함에 고양이 식구가 더해지면서 어느새 삶이 따뜻함으로 가득해진다.

일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은 2013.07.21. ~ 2013.08.11일까지 총 4부작으로 편성되어 있다. 등급은 5세 이상이고 장르는 드라마이다. 국가는 일본이고 감독은 마츠모토 카나, 출연진은 고바야시 사토미, 가나, 미츠이시 켄 등이 출연하였다.

간략 줄거리

1회에서는 출판사 편집자인 아키코는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어머니가 운영하고 있던 식당을 스스로 해나갈 결심을 하게 된다. 자신만의 감각으로 개장한 아키코의 새로운 가게는 빵과 수프만 하는 간단한 메뉴만 선보인다. 아키코는 어느 날 나타난 한 마리의 고양이와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아키코의 주위에는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상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회에서는 빵과 수프뿐인 단순한 메뉴만 파는 아키코의 가게는 조금씩, 손님이 몰린다. 갑작스러운 가게의 변화에 당황하면서도 당장 가게를 찾아와 샌드위치를 먹어주는 꽃집 주인 야마다 씨. 아키코와 시마짱도 점점 손발이 맞아가고 가게에는 좋은 기운이 흐르는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 한 중년 여성이 찾아오게 된다.

3회에서는 아키코의 가게는 인기가 점점 많아진다. 주위에서 영업시간을 늘리라고 조언하지만, 아키코는 자신의 페이스로 가게를 꾸려간다. 휴일에 배팅 센터에서 시마짱과 만난 아키코는 시마짱의 동생에 대한 추억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문득 생각난 것처럼, 교외에 있는 절을 찾아가게 된다.

4회에서는 산책길에 여러 번 아키코의 가게를 방문한 미사토는 가게의 분위기에 취해 무심코 꾸벅꾸벅 졸게 된다. 이튿날, 시마짱이 다치게 되어 가게를 임시 휴업한 아키코는 다시 동생이 있는 절을 방문한다. 아직 두 번밖에 만난 적이 없지만, 서로 만날 수밖에 없도록 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것 같다.

투박하지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이 있어

나는 이런 잔잔한 스타일의 영상을 좋아한다. 아무 생각 없이 보고만 있을 수 있는 영상. 보고 있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주인공의 성격처럼 무던하지만, 또 단단하게, 이 드라마의 분위기도 주인공의 성격과 닮은 것 같다. 누구라도 주저앉을만한 슬픔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앞으로 살아가야 하는 일상을 위해 한 단계 한 단계 준비해 가는 덤덤함 속의 단단함. 요란스럽지 않은 차분하고 조용한 드라마인 듯하다. 이 드라마는 수프, 빵, 고양이 어쩌면 평범한 일상 속 요소들을 다루는 드라마여서 지루할 것 같지만 한 장면마다 소중함이 묻어있고, 수프라는 힐링 음식과 고양이라는 마음을 달래주는 동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며 보이는 익숙한 골목 그리고 단골 가게들, 언제든 오며 가며 다정하게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이웃, 투박하지만 잔잔한 위로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이다. 이런 식당이 우리 집 근처에도 있으면 좋겠다. 고민이 있을 때, 힘들 때, 기쁠 때 언제든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소박하지만 따뜻한 정이 있는 식당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간다는 것, 제일 쉬울 것 같지만 제일 어렵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정말 어렵다. 이 드라마에서처럼 나의 길을 조언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내 옆에 있다면 너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시금치 소테&스크램블 에그 샌드위치

리뷰를 마무리 하면서 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샌드위치와 수프 중에 맛이 가장 궁금했던, 한번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샌드위치를 적으면서 마무리해 본다. 색감이 예쁜 샌드위치라서 또 재료들을 구하기 어렵지 않아서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샌드위치이다.

*소테는 소량의 버터 혹은 샐러드 오일을 넣고 채소나 잘게 썬 고기류 등을 200도 정도의 고온에서 살짝 볶는 방법이다.*

  1. 빵은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치아바타나 포카치아, 식빵 중 원하는 빵으로 고르면 된다.
  2. 빵 한쪽 면에 버터를 얇게 발라 준비해두고, 먼저 스크램블을 만들어준다.
  3. 달걀은 2개 정도 깨서 소금과 후추 간을 해준 뒤 버터를 녹인 팬에 스크램블을 만들어준다. 부드러운 스크램블을 원하면 우유를 조금 넣어주어도 좋다.
  4. 그다음 다시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주고 시금치를 올려준다.
  5. 살짝 숨 죽은 시금치에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주고 5-10초 정도 볶아준 뒤 바로 빼준다.
  6. 버터를 얇게 발라둔 빵 위에 볶은 시금치를 올려준다.
  7. 그 위에 미리 만들어두었던 스크램블을 올려주고 향이 강하지 않은 치즈 조각을 함께 올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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