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그들이 있었다 2>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사라진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들의 간절함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다.
드라마 <미씽:그들이 있었다 2>는 tvN에서 2022.12.19. ~ (월, 화) 오후 08:50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현재 방영 중이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2023.01.10.(화) 기준 4.5%이다. 등급은 15세 이상이다. 제작사는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출연진은 고수(김욱 역), 허준호(장판석 역), 안소희(이종아 역), 이정은(강은실 역), 김동휘(오일용 역), 하준(신준호 역), 지대한(백일두 역), 김건호(이만식 역) 등 출연하였다.
회차정보(스포주의!)
1화에서는 두온마을을 보지 못하게 된 이후 2년... 여전히 정의로운 사기꾼(?)으로 살아가며, 불쌍한 사람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김욱! 하지만 정작 본인의 월세는 제때 내지 못 해 맨날 종아에게 구박만 당한다. 결국 '더 이상 돈 안 되는 일만 하면서 살 수 없다' 선언하며 판석과 '탈 정의!'를 외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내추럴 본 오지랖으로 보이스피싱에 당할 뻔한 명자를 구해주려 하고. 판석 역시 명자가 20년 전에 실종된 딸 은희를 찾기 위해 전국을 떠돌던 실종자 가족임을 깨닫고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된다. 2화에서는 '두온마을 같은 곳이... 또 있어...?' 오일용에 이끌려 또다시 망자(亡子)들의 마을, 3 공단에 오게 된 김욱과 판석. 그곳에 정말로 명자의 딸, 은희가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현지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한편, 김욱과 판석 그리고 종아는 실종된 양은희를 찾기 위해 실종전담반 형사 준호와의 은밀한 공조를 시작한다. 사라진 시체, 끊긴 마지막 기억!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기 위해 김욱은 도박을 걸기로 한다. 3화에서는 은희 사건을 해결하자마자 김욱이 향한 곳은 교도소! 자신의 엄마를 죽인 것도 모자라 2년 전, 여나와 남국이까지 죽인 이동민! 하지만 그를 만나러 간 곳에서, 김욱은 뜻밖의 인물과 마주치게 된다. 한편, 사라진 세영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준호. 그날 밤, 3 공단에는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단정한 모범생 승재가 새로 들어온다. 4화에서는 김욱을 향해 '아빠'라고 부르는 보라의 등장으로, 판석과 종아 그리고 김욱까지 셰어하우스 모두가 발칵 뒤집힌다. 자신을 세영의 딸이라고 소개하는 보라의 말에 김욱의 표정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하윤과의 약속이 있는 판석은 3 공단으로 향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선물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실종된 세영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오고! 실종전담반은 공개수사를 하기로 한다. 5화에서는 모든 현장의 목격자, 오일용! 김욱은 숨기는 것이 잔뜩 있는 일용이 장도리 일당과 한패가 아닌지 의심스럽고 수상하기만 하다. 한시가 급한 세영의 실종수사는 마약반 수사와 충돌이 일어나며 난항을 겪게 되고, 세영의 생사는 점점 불투명해진다. 한편, 3 공단에 또다시 새로운 망자가 들어오고 우연히 그와 마주친 김욱! 그런데 세영을 납치한 범인? 자신을 알아보는 김욱에 도망치는 남자. 심지어 앨리스가 마을에서 사라지는 일까지 일어나게 된다.
영원히 마음에 새겨진 사람이 있나요?
'32년째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 '제 아내를 찾아주세요' '죽어서야 발견되는 성인 실종자' 등.. 하루도 거르지 않고 쏟아지는 실종 뉴스들 대체 이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생사도 모른 채 세상의 관심 밖으로 사라진 수많은 이들. 아마도 그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기를, 찾아주기를, 끝내 잊지 않기를. 시간의 흐름과 담을 쌓은 듯 고즈넉한 한옥촌이 있다. 이 마을에는 사망한 망자만이 들어올 수 있는데, 이 세상 안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 보면 참 다양한 이유와 말도 안 되는 일들로 사망한 망자들이 많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 서로 그리워한다. 이 드라마를 보고 있다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정말 억울한 이유로 죽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나의 시체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참 안타깝다. 이 마을을 벗어나려면 바깥세상 어딘가에서 시체가 발견돼야 마침내 이 마을에서 사라지게 되는데, 이 마을로 들어온 지 이틀 만에 사라지는 사람, 또 꽤 오랜 시간 동안..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망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시체를 찾기 어려워지는데.. 이 마을을 벗어나지 못한 망자들은 그렇게 서로를 위하며, 도와주며 또 살아가게 된다. 마을 중심엔 솜씨 좋은 주인장이 있는 슈퍼가 있고,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학교에선 희망을, 꿈을 가르친다. 살아있는 자와 사망한자의 두 모습을 다 보고 있자면 서로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더 몰입이 되기도 한다. 슬픈 일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죽었을 때 누군가 나를 그리워해줄 수 있는 사람, 또 내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됐을 때 내가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어쩌면 행복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서로를 그리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정말 더 슬픈 일일 것 같다. 내 마음속에 새겨진 사람이 있는지 괜히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끄적끄적 마무리
아직 지금까지 방영 중인 전 편을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몇 화가 더 남아 있을 텐데, 갈수록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더 몰입하여 보게 한다.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가슴 아프지만 또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내용들인 것 같다. 내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세상에 정말 이런 마을이 존재하고 있을까?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뭐랄까.. 내가 억울하게 죽었을 수도 있고, 어떠한 이유로 죽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언젠가 내가 죽은 뒤 이런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면 그냥 소식 한 번쯤 전해보고 싶다. 나는 잘 있다고, 또 다른 세상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고.. 나를 그리워해주는 나의 사람들에게 나의 소식을 전하며 마음을 달래주고 다독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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